유경석기자 | 2015.06.01 17:17:40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고 창의적 인성 발달을 위해 농촌의 모든 자원을 학교교육과 연계한 농촌교육농장 팸투어를 오는 2일부터 10월까지 총 5회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59개 농장이 농산물 재배, 곤충, 꿀벌, 야생화, 천연염색 등 농가 특색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7만5000명이 방문해 1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오는 2일 춘천 어린이집연합회원 50명을 초청해 원주 곤충농장 벅스팜과 홍천 풀잎이슬 농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원주 곤충농장은 6만6000㎡부지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나비 등을 사육하는 농장으로 곤충한살이, 곤충구조, 곤충표본 등 프로그램 설명과 곤충사육장, 곤충전시장을 볼 수 있다. 홍천 풀잎이슬 농장은 고구마와 떠나는 오감여행, 내가 키우는 고구마 등 학년별·주제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농장에서 직접 만든 씨앗보리떡도 맛보게 된다.
이어 오는 19일 횡성·원주 학부모지원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해 횡성 에덴의 꿀벌학교,횡성채림효원에서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학교 관계자를 주 대상으로 초청해 교육농장에서 운영하는 학년별․주제별 학습 프로그램과 학습시설, 교재․교구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횡성 에덴의 꿀벌학교는 양봉산물생산, 가공, 농촌체험, 전자상거래, 진로직업 실습, 음식 식생활교육 등 6차산업 대표 모델 농장으로, '꿀벌아 고마워~'를 주제로 6가지 다회차 프로그램과 꿀벌전시관, 채밀 학습장 등이 소개된다.
횡성채림효원은 야생화 170종, 양치류 20여종 등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정원으로 꽃누르미, 꽃엽서, 식물표본 등 교육적 가치를 부여한 다회차 프로그램이다. 원예통합프로그램 소개와 이날 농장에서 개최하는 팜파티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경희 생활자원과장은 "농촌교육농장을 단순체험이 아닌 학교 교육과 연계된 다회차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교과서에 실린 동식물을 체험하고 청소년에게 오감만족과 농업·농촌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가치를 알리는 현장학습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