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01 15:32:02
고졸 취업자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가 활짝 열렸다.
강원대학교가 평생학습중심학부를 설치해 고졸 재직 성인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1일 강원대에 따르면 기존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단 내에 학위과정으로 개설돼 있던 학위 과정을 교육부 정책에 따라 정규 학위 과정으로 개편해 평생학습중심학부를 설치하고 농생명산업학전공, 시설농업학전공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재직 경력 3년 이상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고졸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36명을, 학생부 종합전형인 미래인재 전형을 통해 4명을 각각 선발한다.
신설되는 농생명산업학전공은 농생명산업을 선도할 성인 학습자 20명을 모집하며, 1·2·3차 융합형 산업과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녹색기술(GT), 문화기술(CT)을 연계한 농생명산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시설농업학전공은 첨단시설농업을 선도할 성인 학습자 20명을 모집해 신선한 농산물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식물공장, 근교 농업, 친환경 농업 등 첨단시설 농업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강원대는 이를 위해 현재 전임교원 2명을 임용했고 성인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게 학업에 대한 흥미유발과 더불어 이들의 직무 역량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용옥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장(교육연구부총장)은 "성인학습자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내 교육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전임교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월 26일 일학습 병행 확대 추진과 성인학습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내용의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 개편방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