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가 중국의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인재풀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중장기적인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지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10월 학생교수 교류와 연수 등을 조약한 중국 천진공업대학과 2차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협정의 골자는 상호어학연수생 교환 등 1차 교류협정 내용의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양 대학은 1차 교류협정에서 우호관게를 더욱 긴밀히 맺고, 학생교수 교류 및 연수를 비롯해 천진공대 내 분교 설치, 공자연구소 합작 등을 논의키로 조약했다.
상지대는 지난해 천진공대에 이어 중국 대련민족학원과 교류합작의향 조약식을 갖는 등 중국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동북공정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으나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지 않을 수 없는 지리경제적 특수성을 감안한 것으로,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국내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방대학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장기적인 학교 발전과 함께 창조경제의 핵심인 인재풀을 글로벌화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상지대학교 김문기 총장은 이날 협정식에서 "지난해 1차 교류협정에 이어 실무진 간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2차 교류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상지대학교와 천진공업대학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경신 천진공업대학 총장은 "우수한 상지대학교의 교육시스템과 인프라 등을 보고 배워 천진공업대학에 적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천진공업대학은 중국 교육부의 제1회 본과 교육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바 있는 명문대학으로, 2만 5000여명의 재학생과 2000여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