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류문수 지역축제평론가가 강원발전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축제트렌드와 정책변화에 따른 강원도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원발전연구원)

이번 포럼은 양적으로 성장하는 축제의 내실화를 위해 강원도 내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를 진단하고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역축제는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핵심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류문수 지역축제평론가는 이날 '축제트렌드와 정책변화에 따른 강원도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최근 몇 년간 적지 않은 축제들이 낭비성, 소모성 행사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라지거나 통폐합을 통한 축제 구조조정이 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축제는 문화공동체, 생태공동체, 지역공동체이자 소통·공유·나눔·감성의 공동체이지만 그간 축제가 축제답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역 내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축제시장은 변했지만 축제공급은 과거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강원도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경쟁력강화방안' 주제발표에서 "도내 축제는 강원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로서 역할이 필요했고, 그간 관주도형 축제로서 성공을 어느 정도 거둬 왔지만 수도권도시 등 축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주제와 일치성을 확보하고 지역관광콘텐츠를 지역차원에서 자체 역량으로 개발해내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축제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발전연구원 육동한 원장은 "축제의 양적 성장에 따른 질적 개선안을 강구해야 하는 문제 등 축제 내실화를 위한 필요성이 전국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체상태에 있는 도내 지역축제에 대한 진단을 통해 향후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