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은 국제공인교정기관 KOLAS 인증을 토대로, 방사선 치료기의 품질 관리에 있어 핵심 장비인 ‘의료용 전리함’의 교정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용 전리함이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쪼이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기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세기를 정밀히 측정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국내 80여 곳, 방사선 치료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는 방사선 치료기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계량측정협회의 권고에 따라 연간 1회 이상 교정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교정기관 운영 중단에 따라, 지금까지 한시적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각 의료기관의 의료용 전리함의 교정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앞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전체 의료용 전리함에 대한 교정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양광모 의학원장은 “의료용 전리함 교정 업무는 의학원이 방사선 정밀 측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다수의 방사선치료기를 운영하고 있는 의학원에서 직접 교정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국내 방사선 치료 기관과의 기술 협력과 정보 교류가 용이하게 되어 방사선치료기의 품질 관리의 효율성과 기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측정기 교정기술은 의학원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의료용 선형가속기와 향후 운영될 중입자가속기에도 적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서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핵심 기능 수행에도 더욱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의료용 전리함 교정 서비스는 직접 방문 또는 연구센터 웹사이트(www.dirams.re.kr/research/)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