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일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한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사진 제공: SK텔레콤)
27일 SK텔레콤은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가입한 고객 수는 51만 6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출시 첫날에만 15만 명의 고객이 가입해 고객 호응이 높은 것을 입증했지만, 1주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요금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요금제 가입 고객 중 5만원대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비중이 50%에서 약 30%로 줄어 통신비 절감 효과도 높다고 덧붙였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은 61%였으며,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28%, 요금제를 상향한 고객 비중은 11%로 나타났다.
평소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들이 자신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요금제를 하향 변경한 고객은 주로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 때문에 ‘전국민무한 69’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던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하고, ‘유선’과 ‘무선’ 음성통화 혜택을 모두 받으며 매월 1만 5500원을 절약하게 된 것이다.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중에서는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51’ 요금제로 변경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5GB에서 6.5GB로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 별로 분석한 결과,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band 데이터 61’ 요금제를 가장 선호했다. 30대는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는 물론 최신 콘텐츠 혜택도 이용할 수 있는 ‘band 데이터 51’ 요금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음성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은 최저 요금제인 ‘band 데이터 29’ 요금제를 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