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강원도 신성장동력 동북아지역 틈새시장에서 찾아야"

세계 최고 산업생산지 구매력 보유한 잠재적 수요 충분…강원연구원 정책메모 463호 발간

  •  

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5.27 10:15:47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동북아지역 틈새시장 개척에서 찾아야 한다. 세계 최고의 산업생산지인 동북아지역은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매력적인 소비계층이 존재하고 있어 잠재적인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정된 내수시장의 수요자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수요자를 유치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선진국이 차지하지 않은 틈새·잉여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이 요구된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저성장이 갈수록 심화되는 등 전통적인 성장 방식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 서비스산업과 강원도'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를 발간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경제 성장률이 급락한 이후 최근 저성장이 심화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 침체 여파로 성장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외환위기 이전 평균 9.4%(1961~1997년)였던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기간에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평균 4.5%(1997~2014년)로 하락했다. 특히 2005년 이후 10년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여겼던 5% 이상 성장한 해가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불과할 만큼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구조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서비스업 부문의 투자 감소와 성장 둔화가 저성장의 1차적인 요인으로, 서비스산업 부문의 낙후와 낮은 경쟁력도 성장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서비스업 부문 투자 증가율이 급락하면서 서비스업의 성장 둔화를 초래했고, 이는 연쇄적으로 경제 전체의 성장률 하락을 증폭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서비스업 성장률 하락 추세는 경제 전체 성장률 하락 추세와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은퇴·유휴인력이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전통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면서 노동 투입시간은 긴 반면 부가가치는 낮아지고 과잉공급에 따른 영세성과 생산성이 하락하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또 외환통제 해제 이후 고급 해외 서비스 구매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지적자는 국민소득 순환에서 유출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률 하락을 야기하는 등 취약한 대외 경쟁력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경제는 전통적인 성장 방식의 한계가 드러난 상태다. 개발연대의 고도성장 방식인 수출과 내수성장 의 쌍끌이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제조업·수출 위주의 경제시스템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에 역부족한 만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서비스업의 해외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서비스교역이 상품교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서비스산업이 성장 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기준 세계 상품 수출·수입은 각각 2.5%와 2%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 수출·수입은 두 배가 넘는 6%와 5% 성장률을 기록했다. 1980~2010년 기간 동안에도 서비스교역은 평균 7.9% 증가해 상품교역 증가율 6.6%보다 1.3%p 높은 기록을 보였다. 이처험 서비스 부문의 세계시장 규모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GDP 비중은 59.3%이나 고용 비중은 69.5%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 상태다. 다만 G7국가들의 서비스업 GDP 비중과 고용 비중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은 정책 여하에 따라 충분한 성장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0년 37.2%에서 2013년 56.8%로 서비스산업 성장 기여율은 19.6%p 상승해 성장 견인 산업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산의 국제화는 내수산업 위주 경제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소비의 글로벌화에 따라 의료, 교육, 관광 등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내수 육성보다는 해외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을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한계에 달한 내수 수요를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글로벌화에 따른 파생적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식기반 형성을 위한 융합 클러스터 구축과 제조업 부문에서처럼 서비스업 벤처기업을 육성해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강원발전연구원 황규선 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특성을 감안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전문 서비스 수요를 확대 지원하고 거래관행 개선 등을 통해 정당한 기업 활동을 가능하게 해 기업활동과 관련한 전문 서비스를 수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 직능 보유 은퇴자의 능력을 활용한 전문 서비스업 창업을 지원하고 도내 대학이 새로이 창출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