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 해역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해 양식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5월 20~21일에 실시한 빈산소수괴 모니터링 조사결과 진해만 해역에서 빈산소수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해만 해역 내측 명주만, 당동만 입구 남측해역, 가조도 동측해역저층 약 1m에서 1.39~2.72 ㎎/L 범위의 용존산소 농도가 관측됐다.
진해만에서 빈산소수괴는 매년 5월 말경 전후로 발생되고 있으며, 작년에도 5월 22일경 빈산소수괴 발생 속보를 발간 배포한 바 있다.
5월 현재 발생한 진해만 내 저층 빈산소수괴는 강하게 발달한 상태는 아니지만, 향후 수온 상승 등으로 수층의 성층화가 가속화되는 7~9월경에는 빈산소수괴층이 저층 4~5m 이상까지 확대 되고, 10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면 용존산소 부족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패류·미더덕·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을 방지하고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어장환경과 권정노 연구관은 “진해만에서 빈산소수괴가 발생하고 소멸될 때까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어업인들과 관련 지자체 및 단체에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