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9일 국제여객선에서 새벽 시간에 잠들어 있는 대학생 K모(19·여)씨의 침실에 침입해 유사강간한 모 대학교 재학생 J씨(23·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으로 출항한 모 업체 국제여객선에서 피의자 J씨가 동료 대학생들과 음주를 하다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피해자 K씨 일행과 동석해 함께 술을 마신 후, 다음 날인 19일 새벽께 음주가 끝나고 피해자가 방으로 들어가 잠든 사이 J씨가 침입해 K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다중이 이용하는 국제여객선 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인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선사들에 재발 방지대책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