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기관인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사업을 통해 국내 도시철도 건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양산선의 기본계획이 지난 3월 확정·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양산시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수탁 사업 범위는 도시철도 양산선의 계획, 설계, 시공관리, 시운전 등으로 설계부터 개통까지 도시철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부산교통공사가 양산시를 대행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건설사업 완료 후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건설공정이 30%에 도달되는 시점에서 부산시와 양산시가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 호선의 건설 및 운영, 북부아프리카 알제리 알제(Alger)시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설계용역 수주(2012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셔틀트레인 운영사업(2013년), 페루 리마 도시철도 2호선 시공감리용역 수주 등 국내·외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양산선을 차질없이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선(노포~북정) 건설사업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출발하여,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 양산시청 및 양산종합운동장(2호선 환승)을 거쳐 양산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 5558억 원, 총 연장 12.51㎞, 7개소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도시철도 양산선이 개통되면 부산과 양산의 동일생활권 형성이 가속화되고,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이 연결돼 도시철도 순환망이 구축된다”며 “전국 유일의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기관인 공사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산 시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양산선을 완벽히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