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요시히로’ 사랑이 아빠로 더 잘 알려진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본명이다.
일본에서 차별을 당하면서도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활동하던 추성훈이 한국 유도 국가대표의 꿈을 접고 일본으로 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문화재단이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강의 ‘현해탄의 경계인, 재일조선인’ 를 마련했다.
2015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인천영상위원회의 제 3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연계행사이기도 하다.
강의는 6월18일부터 7월9일까지 매주 목요일 18:30부터 2시간 가량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강의는 ‘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는 김응교(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가 문학을 맡고, 스포츠 칼럼리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윤수(한신대 교수)가 21세기 스포츠와 디아스포라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이종찬 문화평론가가 퍼실리테이터를 맡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강의를 소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디아스포라가 생소한 분, 재일조선인 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분, 추성훈이 왜 국적을 바꿨는지 궁금한 분,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며 “이해하고 나면 디아스포라가 결코 어렵고 낯선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아스포라(Diaspora)란 그리스어로 흩어진 사람들을 의미하며, 우리말로는 이산 이라고 번역한다. 고국, 가족,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처지를 말하며, 인류사에서 유대인들의 처지가 디아스포라의 전형이다. 근현대사 한민족의 경우,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사람들과 재일교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