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4일 오후 KIST강릉분원에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 최종발표회를 열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이날 용역 보고에서 도내에 연구중심의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통한 융합창조 핵심인프라를 구축해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적 분석을 기반을 마련,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국부창출과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미래성장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과학기술산업의 지역적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학 민간의 기존역량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의 핵심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릉·춘천·원주를 중심으로 도내에 산재해 있는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과학기술원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비철금속과 천연식의약품 등 특화분야를 차별화할 것을 제안했다.
강원과학기술원은 5년간 국비 3856억원과 지방비 327억원 총 4183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강릉과학산업단지 인근 60만㎡ 면적에 학부생 200명을 비롯해 석박사 500명, 연구원 300명 총 학생정원 1000명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은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7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설립을 건의하고, 내년 상반기 중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2017년 본격적인 설립에 들어가게 된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박사는 "대외적으로 희소금속의 가격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공급위축이 현실화되는 등 수요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비철금속산업을 육성과 희소금속 자립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과 연구가 공존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지역대학과 현재 중복되는 학과를 통합 또는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내 기업 육성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향후 북한의 자원까지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북방경제와 통일시대 선도 연구기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설립돼 있고, 전북과 부산·경남, 울산 등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