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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대주주 매각제한 해제 코앞…이재용 부회장 선택은

삼성그룹 오너가(家), SDS 주식 내다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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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5.12 17:43:01

▲삼성SDS 사옥(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상장한 삼성SDS의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대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정식 상장됐다. 신규 상장되거나 인수·합병·유상증자 등이 이뤄진 기업의 주식에 대해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일정기간 보유 지분을 매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 제도의 제한은 오는 13일에 만료된다.

오는 14일부터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주식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60.6%(약 4688만주)다. 삼성전자(22.58%)와 삼성물산(17.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09%),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3.09%) 등의 지분이다.

시장은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SDS 상장 당시부터 이 부회장 등의 지분이 향후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한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여러 곳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으로 변동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현재까지도 유효한 상황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60%에 달하는 규모”라며 “수급상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지분 매각 가능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반면, 오너 일가가 근시일내에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속재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상황은 아니며 세금 납부와 지배구조 강화 요인을 고려할 경우 단순 현금매각은 그리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SDS의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전략적 모델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총수 일가의 지분 보유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배구조 이벤트 발생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삼성SDS의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향후 대주주 일가가 활용할 수 있는 지분가치도 커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듯 전동수 삼성SDS 대표는 최근 자사주 4000주(지분 0.01%)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덕분에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줄곧 약세를 나타내던 삼성SDS 주가는 지난 8일 3.06% 상승했다.

삼성SDS 측은 당시 주식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은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지배구조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등락폭이 커 개미투자자들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대형주 주가 흐름이 부진한 탓이 크지만,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삼성그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삼성그룹주 펀드 33개에서는 최근 한 달 새 2496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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