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지난해 부산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2013학년도 3.70점보다 향상된 3.8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성과를 진단하고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학부모와 학생이 교육청(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포함)과 각급학교 홈페이지의 팝업창을 통해 연결된 교육청 온라인 설문조사사이트에 자율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초·중·고등(특수)학교 재학생을 둔 학부모 2만5169명과 학생 2만5643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2014학년도 교육활동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방과후학교, 일반고 교육(고), 자유학기제 운영(중) 등을 학부모 대상 8개 영역 17문항과 학생 대상 3개 영역 8문항으로 구성·실시됐다.
전체 설문을 종합한 만족도(이하 종합만족도)는 5점 척도로 산정한 만족도 지수에서 2014학년도가 3.85점으로 2013학년도 3.70점보다 향상됐다.
세부항목으로는 자유학기제 운영 홍보활동이 3.23점(2013년)에서 3.82점(2014년)으로 크게 향상됐다.
학부모의 종합만족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3.91점), 중학교(3.75점), 고등학교(3.57점) 순으로 나타나고, 구ㆍ군별로는 중구(4.05점), 강서구(4.05점), 사상구(3.97점)가 높았다.
학부모의 영역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교육활동은 3.76점,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활동은 3.95점, 방과후학교는 3.87점, 자유학기제 운영은 3.78점, 일반고 교육은 3.50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 처음 실행한 학생 만족도는 종합만족도가 4.2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4.24점, 일반고 교육 3.28점, 자유학기제 운영 3.89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일반고 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3.01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는데, 시교육청에서 2015학년도 역점과제인 ‘일반고 핵심역량 강화’ 정책 추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구·군별 학생 종합만족도도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강서구(4.46점), 북구(4.37점), 사상구(4.34점)가 높게 나왔다.
‘자유학기제 운영’은 강서구, 수영구, 사상구 등에서 만족도가 높고, ‘일반고 교육’은 기장군, 강서구, 금정구 등에서 높았다. 따라서 해당 구·군에 있는 중·고교의 우수한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일반화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1만4천여 명이나 많은 학부모가 참여해 부산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더불어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시교육청 정경순 교육정책과장은 “향후 만족도 조사 결과의 양적·질적인 부분을 자세히 분석해 만족도가 낮은 영역과 항목을 보완함으로써 부산교육정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