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에 수도권일대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40대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분당경찰서는 스포트 토토 등 오락비를 마련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상가를 돌며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혐의로 김모(49,남, 특가법 절도 등 10범)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초순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130여회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일정한 직업 없이 스포츠 토토 등에 심취하여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던중 지난해 7월 새벽 4시경 성남 분당에서 커피숍에 드라이버를 이용해 출입문을 파손하고 금전출납기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130여차례나 훔친 혐의다.
특히,김씨는 안산의 한 고시원에서 총무생활을 하던 중 스포츠 토토에 빠져 고시원 방값을 착복한 혐의로 수배되어 도피중 과거에 커피숍 등 출입문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상가 출입문 자물쇠가 드라이버로 열면 쉽게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보안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골라 범행 대상을 삼은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경찰은 관내에 상가 털이 사건이 빈발해 전담팀을 지정하고 관련사건의 유사성을 비교 분석하고 피해 업소 주변 500여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안양에 있는 편의점에 자주 나타나는 것을 밝혀내고 편의점 종업원으로 위장해 잠복 중 나타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신현택 경찰서장은 "상가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문에 보안장치를 설치하거나 샤시를 설치하는 등 범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