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문제 및 자살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구 주민들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구는 오는 12일 상무금호보건지소 3층 교육장에서 생명지킴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생명지구대’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서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무2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이 참여했고, 서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교육과 상담, 의료지원, 동 주민센터와 지구대, 119안전센터 등은 고위험군 발굴과 사업모니터링 등을 맡았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달 상무2동 통장단, 주민자치위원, 동 복지협의체, 지구대, 소방대원 등 100여명으로 ‘생명지킴이’를 구성했다.
‘생명지킴이’는 전문가로부터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을 받고 이웃과 소통에 나서고, 매월 한 번 이상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캠페인을여는 등의 역할을 한다.
아울러, 서구는 생명지킴이와 공직자, 경찰관, 소방관, 의료기관과 함께 ‘생명지구대’도 운영한다.
‘생명지구대’는 자살의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홀몸 어르신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민을 상담하고, 관계 기관과 연계해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서구 상무금호보건지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의 힘으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전문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