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소재 한 은행 여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7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5천7백만원을 공범의 계좌로 이체시킨 뒤 이를 현금으로 인출하려던 전화금융사기범 3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은행직원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11시경 성남 수정구에 있는 A은행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은 범인들이 부정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것을 알고 먼저 창구에 설치된 비상벨을 작동시킨 뒤 재차 112신고를 통해 전화금융 사기범이 있다고 신고한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관할 지구대에서는 순찰차 2대로 팀장을 포함한 경찰관 5명이 동시에 출동했고, 출동하는 도중‘전화금융사기범이 현금인출을 시도 중이다’는 추가 제보를 받아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출입문 통제 등 역할분담을 통해 범인 3명을 은행 안팎에서 일시에 검거했다.
조법형 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와 관련된 범죄 신고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범죄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게는 계속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