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 대표는 23.3%를 얻으면서 21.8%를 얻는 데 그친 민 대표는 누르고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에서 김 대표의 선전에 더해 새누리당의 당 지지율 역시 상승해 4월 5주 차(28~30일) 지지율이 전주보다 2%p 상승해 40%대를 회복했한 반면,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떨어진 26%로 나타나 재보선 직전에 한 자릿수(9%p)로 좁혀졌던 양당의 격차가 다시 14%p로 벌어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39%가 긍정적인 평가를, 5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4%p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5%p 하락한 수치다.
앞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전인 4월 둘째 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 수준이었으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2주간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4%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지만 남미 순방 이후 박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보도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나타내면서 지지율이다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