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미디어데이에서 키노트를 발표하는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사진 제공: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티빙 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TV OTT 시장에서의 티빙의 도전과 의미’를 설명하고 지난해 8월 출시한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키노트 발표에서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전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OTT의 진화를 이끌어온 사업자로서 새로운 TV OTT 수요층을 겨냥해 티빙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한층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TV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OTT(Over-the-top)는 ‘인터넷을 이용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방송 및 통신 사업자와 다른 제 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말한다.
OTT 시장은 현재 해외에서 급격히 팽창 중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2014년 기준 전세계 TV OTT 누적 판매대수는 1억 7000만대에 달한다. 미국은 연 판매량이 4000만대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 TV, 올해 실시간 방송까지 포함해 3분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애플TV가 대표적인 시장 플레이어다.
▲뉴 티빙스틱과 전용 리모컨(사진 제공: CJ헬로비전)
타임시프트 기능을 제공, 실시간 채널을 6시간 전까지 뒤로 돌려볼 수 있어, 스포츠 경기 관람에 유용하다. 이날부터 프로야구 전 채널에 적용하며 이후 일반 방송 채널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음질도 차별화했다.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 헤드셋이나 사운드바 등을 활용하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집 밖으로 티빙스틱을 가지고 나갈 경우에도 빔프로젝터와 블루투스 스피커만 있으면 어디든 야외 극장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에는 전용 리모컨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했지만 이번엔 아예 하드웨어 리모컨을 출시해 TV 제품으로의 완성도를 높였다.
CJ헬로비전은 궁극적으로 티빙스틱을 통해 국내 방송 콘텐츠 제공 사업자(PP)들과 제휴해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PP사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 가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또한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넘버원 TV OTT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