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병원 운영비로 매년 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현재 태백시가 지원하고 있지만 시 재정 악화로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을 맞았으나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7일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따르면 태백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2015년도 지역응급의료기관 보조금 지원제도 개선으로 국가로부터 매년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지원·육성제도는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의료인프라가 취약하고,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운 군(郡)지역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에 매년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 태백시는 행정구역상 조건이 되지 않아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매년 전액 시비로 운영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 지원금 지급기준이 군(郡)에서 태백시 등 인구 15만 미만의 도농복합시(19개)로 확대됐다.
염동열 의원은 "태백병원은 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으로, 만약 병원이 없어진다면 주민들은 응급상황 발생시 원주, 강릉이나 인근지역 병원으로 이송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칫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의 도시재생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