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4.27 14:51:1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7일 ‘성완종 파문’이 참여정부 특별사면 논란으로 번지면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주보다 1.2%p 하락해 그동안 지속돼온 상승세 멈췄지만 26.7%를 기록하면서 1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지난 20~24일 실시한 4월 4주차 여론조사(유권자 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표가 선두를 달렸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서 지난 주 보다 0.3% 상승한 13.5%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주중 무상보육과 중앙정부 역할론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오른 10.7%로 3위, 4·29 보궐선거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7.4%로 4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8%포인트 오른 5.4%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4.7%)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4.6%), 홍준표 경남지사(3.4%), 남경필 경기지사(3.0%), 이완구 총리(2.6%)가 6~10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5%p 상승한 17.0%로 41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0.2%p 상승한 7.6%로 지난주에 올라선 2위를 유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1%p 하락한 5.7%로, 0.1%p 내려 같은 5.7%를 기록한 홍준표 지사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1.0%p 오른 4.6%로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2.0%p 내린 4.0%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은 데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완구 총리가 각각 1.4%p, 1.3%p 하락한 2.9%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4.2%p 늘어난 49.5%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1.7%p 하락한 29.3%로 13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은 0.4%p 상승한 10.8%로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6%p 오른 9.0%로 3위를 회복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0.8%p 하락한 6.7%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1%p 하락한 6.4%로 5위, 정동영 전 장관이 0.5%p 상승한 3.7%로 6위, 정세균 고문이 0.5%p 오른 2.8%로 7위, 우윤근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1.3%로 8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줄어든 29.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