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은 읽기만 가능하던 기존 프로그램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KR-CON 13차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제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13차 버전을 출시하며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문서에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메모 기능’과 더불어 필요한 문서를 사용자가 언제든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버전은 웹(http://krcon.krs.co.kr)과 모바일 앱 그리고 USB 세 종류로 출시됐으며, 특히 USB 버전에는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 International Maritime Dangerous Goods Code)의 위험화물 목록 검색 프로그램을 탑재해 위험화물에 대한 상세 내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개발을 총괄한 전정총 한국선급 협약법제팀장은 “쓰기 가능한 협약 전산화 프로그램(Writable Convention Database)으로 전자문서가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전자책(E-Book)의 대표적인 기능인 즐겨찾기(Bookmark) 기능을 도입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자체 개발한 KR-CON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세계해사대학(World Maritime University, WMU)에 기증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사용될 만큼 우수성과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4일 WMU 학생단의 한국선급 본사 방문 시 참석한 한 관계자는 “KR-CON이 없었다면 학생들은 1천 페이지가 넘는 책 수십 권을 직접 뒤적여야 했을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KR-CON 13차 버전은 IMO의 제93차 해상안전위원회(MSC, Maritime Safety Committee) 및 제 67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에서 채택된 협약 개정사항까지 반영돼 있으며, 이후 채택되는 문서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