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독립유공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18일 하나은행은 서울 합정동에 소재한 독립유공자유지계승유족회 강당에서 ‘독립유공자유족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 5명, 고등학생 5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열심인 독립유공자의 (증)손자·손녀들이다.
하나은행은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후손 생계지원 및 유족학생 학비보조를 위해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 중 1억원을 유족회에 지정·기탁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지원·국외 항일독립유적 보존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계좌당 815원의 출연금을 국내외 독립유공자 지원 및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에 사용키로 한 것.
양원석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의 조부모님, 증조부모님이신 독립유공자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지만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에도 일상에서 쉽게 잊고 살아온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독립열사들의 뜻을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만세 예·적금’을 출시했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항일독립유적지를 발굴·보전하는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