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기자 | 2015.04.20 14:45:06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이 오는 23일 오후 5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인천 개막을 기념해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작가의 북 콘서트가 열린다.
김중미 작가는 이번 북 콘서트에서 자신이 한글을 깨치기 전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 학교 뒷산의 할미꽃 한 송이, 길가의 땅강아지 한 마리에게도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는 말을 들려줄 계획이다.
김 작가는 인천 출신으로 동구 만석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출간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으며, 1987년부터 만석동에서 ‘기차길옆공부방’을 열고 지역 활동에 전념해 왔다.
2001년부터는 인천 강화도로 이사해 농촌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강화지역에서 몸으로 겪으며 길어올린 소설 ‘모두 깜언’을 최근 출간했다. 이 밖에 조커와 나, 내동생 아영이, 종이밥,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등을 펴냈다.
한편, 유네스코는 4월23일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5개 대륙을 안배해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고 있다. 인천은 세계 15번째이자 아시아에서 3번째, 한국 도시로는 최초로 올해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