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18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7-1 역전승을 거둬 전날 역전패를 되갚았다.
고양은 선발 이대환의 6이닝 2안타, 1실점의 빼어난 호투에 이어 박진우(1이닝 퍼펙트)-임창민(2이닝 1안타, 무실점)의 철벽 계투작전으로 상대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은데 이어 찬스 때마다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선발 이대환은 최고 구속은 140km였고,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낮은 코스에 집어넣으며 상대 타선을 요리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대환은 1회 1실점한 뒤 3, 4,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된 피칭을 했다. 1회 실점도 포수의 송구실책으로 비롯돼 이대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지난해 KIA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뒤 NC로 이적한 우완 이대환은 36살의 베테랑으로, 현재 NC의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나서 1승 무패, 방어율 2.93을 기록하고 있다.
고양 타선은 2회부터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홈런 1개를 포함, 12안타를 몰아치며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1로 뒤진 2회 강민국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태진의 동점 중전 적시타로 고양은 1-1 균형을 되찾았다. 3회에는 마낙길, 박으뜸의 연속 안타와 박정준, 윤대영의 연속 볼넷 두개로 1점을 보태 2-1로 역전한 뒤 조평호의 희생 플라이와 이지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4-1로 리드한 4회에는 윤대영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정준은 6회 2사후 상대 두번째 투수 나승현으로부터 솔로홈런을 쳐 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시즌 5승4무5패를 기록하며 중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양-롯데의 시즌 3차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