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국립진주박물관, 테마 전시 '절제의 미덕, 계영배戒盈杯'

  •  

cnbnews 권이재기자 |  2015.04.19 14:15:43

▲(사진제공=국립진주박물관) 절제의 미덕 계영배 전 포스터

(CNB=권이재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오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테마 전시 '절제의 미덕, 계영배戒盈杯'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라' 는 선조들의 교훈을 되새기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인 원리를 전달코자 마련했다.


계영배는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 이라는 뜻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하며 서양에서는 '피타고라스의 컵(Pythagorean Cup)' 이라고도 한다.


▲(사진제공=국립진주박물관) 백자 양각 매화 쌍학무늬 탁잔

계영배는 어느 정도 술이 채워지면 밑으로 빠져나가도록 고안되어 있다. 이러한 것을 사이펀(Siphon) 현상이라고 한다. 사이펀이란 대기의 압력을 이용해 액체를 하나의 용기容器에서 다른 용기로 옮기는 데 쓰는 관管을 말한다.


▲(사진제공=국립진주박물관) 백자 양각 매화 쌍학 문자무늬 탁잔

계영배는 잔 안쪽 면부터 매화가지 모양의 관이 바깥 면까지 연결된 것(백자 양각 매화 쌍학무늬 탁잔)과 잔의 중앙에 이중의 원통형 관이 놓여져 있는 것(백자 양각 매화 쌍학 문자무늬 탁잔)이 있다. 특히 원통형 관의 잔은 술이 한번 빠져나가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채울 수 있다. 이는 잔에 담겨진 술은 빠져나가도 이중 관 사이 공간에는 일정 시간 동안 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두 형태의 계영배 4점이 선보인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과 영상물 자료로 잔의 내부 구조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람객이 직접 모형 잔에 물을 채워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과학의 달을 맞이해 유물 속에 깃들어 있는 선조들의 창의성과 삶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