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제43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5월 10일 오후 3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전통 성년례를 개최한다.
만 19세가 된 청소년의 성년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일깨워 주기 위해 전통적인 성년식을 재현한다.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당호도 지어줄 예정이다.
부산전통문화원 주관으로 관자(남학생) 10명은 도포와 갓을 쓰고, 계자(여학생) 10명은 댕기머리와 한복을 차려입고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관계자례 순으로 성년이 되는 과정을 재현한다.
이는 어린이의 의복을 벗고 성년의 의복을 입음으로써 어른으로서 품격을 갖추는 의식으로 부모님에게 낳아주고 길러주신 효의 예를 올린다.
전통성년례에는 해운대에 거주하는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행복나눔과에 전화(749-4352)나 이메일(yunhwa74@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맘껏 펼치는 동아리 무대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구는 올해 성년이 되는 지역내 6천여명의 청소년에게 축하엽서도 발송한다.
백선기 구청장은 "전통성년식이 이제 막 성년이 된 젊은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