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가 16일 춘천시가 발의한 안정적 맑은 물 공급 의무부담 동의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무부담 동의안을 찬반 토론을 거쳐 표결 끝에 전체의원 21명 중 찬성 12표 반대 9표로 가결했다.
의무부담 동의안의 주요 골자는 수돗물 취수원을 현재 동면 세월교 상류 소양취수장에서 소양강댐 안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소양강댐 물값을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쯤 한국수자원공사와 댐용수사용계약을 체결하고 8월쯤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17년 9월까지 수돗물 취수원 소양강댐 내 이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춘천지역 10개 시민 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이날 춘천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점과 시가 주장하는 경제적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