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하동지역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창원에 있는 (주)한국야나세(대표이사 회장 우영준)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지난 7일 윤상기 군수에게 장학기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본사를 둔 한국야나세는 하동 진교농공단지에서 선박 구성부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평소 마산진전중학교·경남과학고·김해외고와의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며 도농 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야나세는 김해와 진주를 오가는 버스를 지원하는 등 진전중학교 학생들이 불편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진교면에 소재한 (주)조은환경 조현철 대표가 1천만원, 금성면 경동건설(주) 강근수 대표가 5백만원, 금성면 흥진대우산업 이상경 대표가 각 5백만원, 진교면 (주)성산 김상호 대표가 2백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이들은 이날 군수실을 차례로 방문해 최근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렵지만 지역과 업체가 함께 하는 상생을 추구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의 인재육성에 써달라고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진교면에서 활동하는 '영원히 지역을 사랑하는 봉사모임' 영지봉회(회장 김현정)도 지난 6일 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백만원을 보내왔다. 옛 금남지역의 순수 봉사단체로 출범한 영지봉회는 회원 28명의 회비로 그동안 조손가정 청소년과 독거노인,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저소득층 가정 돕기, 쓰레기통 설치 등에 2천만원을 사용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김현정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읻" 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해병대전우회중앙회 하동지회(회장 김영철)가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기금 1백만원을 기탁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로 장학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각계각층에서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보내와 큰 힘이 되고 있다" 며 기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