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16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시, 소방, 구·군, 공사·공단 재난안전 담당공무원 및 공사·공단 관계자 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위기관리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강연회는 제1회 '국민안전의 날' 을 맞아 재난위기관리 전문가를 초청,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과 관계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민안전의 날' 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3 규정에 의거 매년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특강은 △안전문화 캠페인 영상물 상영 △정경진 행정부시장 인사말씀 △재난위기관리 전문가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특강은 먼저 'Resilient Community Busan' 이라는 주제로 동국대학교 이영재 교수가 부산의 안전을 진단하고 위기관리 매뉴얼, 재난현장 지휘체계, 13개 협업기능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윤동근 교수가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역량강화 방안' 이라는 주제로 재난관리체계의 한계와 문제점, 국내외 사례분석과 역량강화 방안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이후 조직진단과 시민의견을 수렴해 올해 1월초 분산돼 있던 재난안전부서를 '시민안전국' 으로 통합해 일사불란한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생활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상황실을 과단위로 신설해 각종 재난발생시 초동 조치 기능을 강화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원자력 전담부서를 신설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부산시의 의지를 표명하고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부산형 통합재난관리시스템인 스마트빅보드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안전대진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380㎞에 달하는 해양성 지리 여건을 반영한 '연안방재대책 용역' 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선제적·예방적 재난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민참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문화운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권역별 생활안전체험관도 7개소를 더 확충할 예정이다.
상습 침수지역·재해위험지구 개선, 저류시설 설치 확대, 배수시설장비 개선 등 재해예방 도심인프라 기반확충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25 폭우피해에 대한 복구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우기 전 주요사업장에 대해서는 주요공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통합 방사능 감시시스템 운영, 비상대비 훈련 실시, 원자력 재난대응 통합시스템 구축, 각종 원자력관련 위원회 구성·운영 등 체계적인 원자력 방재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되새겨보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며 "선제적 재난대응 태세를 확립해 부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