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박지원)이 베트남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 황충하이(HOANG TRUNG HAI) 부수상, 발주처인 베트남 석유공사(PVN) 응우엔 꾸억 칸(NGUYEN QUOC KHANH) 사장, 국영기업 릴라마(Lilama) 르 반 뚜언(Le Van Tuan) 사장,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MW급(600MWⅹ2) ‘송하우(Song Hau) 1’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송하우 1 석탄화력발전소는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하우장 지역에 건설되며, 베트남 남부 지역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터빈을 비롯한 주기기와 보조기기 등 발전 설비 부문을 일괄 도급(EPC) 방식으로 공급해, 오는 2019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김헌탁 EPC BG장은 “2009년부터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를 세우고 현지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 등 현지화 노력을 해왔는데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2020년까지 약 30GW 규모의 베트남 발전시장 뿐 아니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더욱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베트남에서 모두 5개 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2010년 1조 4천억 원의 ‘몽중 2’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13년 1조6천 억원의 빈탄 4 화력발전소, 지난해 12월 1조8천억 원의 ‘응이손 2’ 화력발전소 등 5년 동안의 수주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