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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독도며느리'로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상 받은 김기화 교수

"독도를 주제로 한 첫 공연, 춤의 정체성 후학들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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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4.14 11:04:16

김기화 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독도며느리'가 제29회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독도를 추제로 첫 공연을 올린 김기화 무용단은 한국현대문화포럼(韓國現代文化Forum. Korea Modern Culture Forum )의 산하단체다. 그는 이번 작품의 안무를 담당해 열연했고 작품 내용은 포럼의 회장인 김장운 씨가 맡았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한국무용제전은 리을 무용단의 ‘바라기Ⅳ-웃음에 관한 천착’, 성재형 SSUM 무용단의 ‘그립고 그리운 아리랑’, 박덕상타무천 예술단의 ‘세한도’, 김용철 섶 무용단의 ‘콜링’(Calling), 백정희무동단의 ‘와락’, 임학선 댄스위의 ‘마녀사냥’, 김남용무용단의 ‘진달래꽃’, 김기화무용단의 ‘독도며느리’, 윤덕경무용단의 ‘싸이클’ 등 9개 작품이 사흘에 걸쳐 경연을 펼쳤다. 

 

CNB뉴스는 이번 무용제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기화무용단 대표 김기화 교수(성균관대 겸임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 제29회 한국무용제전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한국무용제전서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무용제전은 벌써 내년에 30년이 되는 한국무용계에서는 권위 있는 한국 춤 축제다. 앞으로 한국무용계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 한국무용제전이 올해로 29년째다.

한국무용제전은 한국무용이 새로운 이 시대의 춤으로, 그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된 제전이다. 새로운 창작의 산실을 만들어 내는 신작의 무대로 한국무용계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한국무용이 초기에는 한국 춤의 새로운 상을 만들어 가는데 있었다면 중후반기인 이 시점은 한국 춤이 민족 춤으로서의 정체성과 새로운 방향을 무대 춤으로서 혹은 예술 춤으로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있다고 본다. 이 부분이 한국창작무용 안무가로 커다란 과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한국적인 정체성이 어떠한 양식적인 토대를 중심적으로 발전되어 왔는가를 좀 더 연구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떠한 부분을 체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현장의 예술가로,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많은 선배들이 한국 창작 춤을 만들어서 유산이 되었듯, 앞으로 우리도 춤의 정체성을 후학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한국 창작 무용을 위해 많은 것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고민하고 또 그것을 무대화 하는 작업에 충실할 계획이다.


-. 김기화 무용단은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의 산하단체로, 이 포럼에서 축제위원장도 맡고 있다.

한국현대문화포럼은 각계의 지성인들이 모여있는 미래지향적인 문화포럼이다. 이러한 훌륭한 포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안무를 맡았지만 작품의 내용은 포럼의 회장이면서 작가인 김장운씨가 많이 도와줬다. 현장의 안무가로서 후학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4개국어로 세계와 소통하는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춤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우리민족이 음주가무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역사와 전통이 핏줄 속에, 문화 속에 이어져 내려오듯이 그것을 구체적으로 형상화 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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