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청사를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며 꿈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드림(dream)청사로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 시청사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청사가 위압적이고 성채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통과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쾌한 생활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림청사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을 기획·확장해 시민 쉼터 공간, 시민의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정책수립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의 장을 벌린다.
먼저, 부산시가 마치 '알라딘' 의 '지니' 가 되어, 시민들에게 시청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시청사에 소원을 비는 커다란 보름달 대형 조형물을 띄워 축제의 관심을 유도한다. 온라인 사이트(dreamcity.busan.go.kr), SNS, e-mail 등을 통해 시민들이 소원을 빌고 이웃의 소원을 확인해 추천할 수도 있다.
소원작성용 조형물도 시내 주요지점에 마련된다. △부산시청 로비 △부산사직야구장 △부산시민공원 △광복동(옛 미화당백화점 앞) △부산대 입구에 설치해 소원을 받는다. 시민소원이 적힌 달은 향후 부산시청 천장에 매달아 시민들의 소원을 간직한 부산드림청사의 상징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드림청사 구축' 시민아이디어 공모도 진행된다. 시청사 1∼3층, 시청로비와 지하철 연결통로, 시의회 라운지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바꾸는 안(案)을 제안 받는다. 심사를 통해 20명 내외를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안건은 시청사 라운지 구축 기본구상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은 기본구상안·실시설계용역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기존의 시설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