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4.10 08:48:36
▲▲(사진제공=인제경찰서)
(CNB=최성락 기자) 인제경찰서(서장 정훈도)는 남면 노인 요양원에서 입원가료 중이던 박순애(81세, 여, 치매환자) 할머니가 인제 경찰의 도움으로 10여 년 만에 그리운 가족과 상봉했다고 9일 밝혔다.
인제署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박종현(40세, 남) 씨가 가출 신고한 치매질환자를 관내 노인요양원을 탐문하던 중 10여 년 간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박순애(81세,여,치매환자) 할머니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해 이들 가족의 상봉이 이뤄졌다.
상봉자 박순애 씨는 인천 부평에서 살아오던 중 지난 2003년 6월 남편이 사망하자 우울증과 치매 증세를 앓게 되었고 2006년 아들마저 사망하자 병세가 악화되었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이르면서 인제 남면 요양원에서 거주하게 되면서 10여 년간 일가친척들이 대상자와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상자의 오빠 박은기(92세,남) 등은 동생이 지난 2006년 주거지에서 행방불명 돼 그동안 지자체 등을 통해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 인제 경찰의 도움으로 10여 년 만에 상봉하게 된 것이다.
오빠 박은기 씨 등 가족 4명은 동생이 요양하고 있는 노인요양 시설을 방문해 "이렇게 동생를 만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인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라성권 경장 등에게 감사드린다. "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인제署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호시설 무연고 입소자 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통해 내 가족이 실종됐다. 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