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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후보등록…국회의원 4·지방의원 8곳

김무성-문재인 첫 맞대결…여야, 필승 셈법으로 ‘2+α’ 확보 심혈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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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4.09 18:02:08

▲4.29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청룡동 관악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사진=연합뉴스)

4·29 재·보궐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9∼10일 양일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면 오는 1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13일간의 열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8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시행되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4곳 가운데 2개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양보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방의원 선거의 경우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고,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 성북구아, 인천 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재보선은 1년 임기의 국회의원 4명과 일부 지방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1년 앞두고 있어 민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점 때문에 정치적 함의가 크다. 

새누리당은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보수적인 유권자의 성향을, 성남중원에서는 재선 의원 출신인 후보의 개인 역량을 들어 ‘백중 우세’에 있다고 자체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27년 동안 야당에 금배지를 넘겨줬던 서울 관악을에서도 야당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에 내심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인천에서 후보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도 동교동계가 선거 지원에서 나서면서 결국에는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관악을은 27년간 상대당에 내준 적이 없는 요새 같은 곳이라는 자평이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돼 선거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관악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장을 둘러보니 분위기가 아주 좋고, 승리의 예감이 느껴진다”면서 “잃어버린 27년, 장기 불안의 관악에서도 주민의 바람에 힘입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중앙당 노인위원회 간담회에서 “관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 호남 밖에서 최다 득표를 한 곳”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마지막 유세를 한 곳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한편 4·29 재보선의 사전투표일은 오는 24∼25일이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까지다. 선거 당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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