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부산의 아름다운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접목해 전국 어디에도 없는 부산만의 색다른 '대학생 멘토링 사업' 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문화자녀의 멘토가 돼 문화체험활동을 함께 하면서 멘티인 다문화가정 동생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대학생(이하 다꿈지기) 60명을 5월 1일까지 모집한다.
'다꿈지기' 는 부산에 거주하고 부산의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한국인 대학생 30명, 외국인 유학생 30명 등 총 60명을 선발한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 참여할 다문화가정의 자녀 30명은 부산시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추천받을 예정이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를 참고하거나 부산시여성가족과(☎888-1537)로 문의하면 된다.
선발된 한국인 대학생과 유학생은 다문화자녀와 함께 3명 1개 팀을 구성해 총 30개 팀이 활동을 펼친다. 다꿈지기는 7월과 8월 여름방학기간 중 총 8회에 걸쳐 다문화자녀를 인솔해 부산의 전통문화분야, 역사문화, 공연·전시분야, 부산관광분야, 대학탐방분야를 골고루 체험하며 멘토링을 하게 된다.
멘토링 봉사에 참여한 다꿈지기에게는 매회 문화멘토링 활동에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하고 자원봉사 활동실적도 인정하며,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한 우수멘토와 우수활동팀에게는 시장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문화멘토링은 멘토 대학생들에게 부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봉사활동을 통한 다문화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며 "특히 외국인 유학생 멘토의 경우 부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고 다문화자녀의 부 또는 모의 출신국가와 같은 국적을 가진 유학생을 다문화자녀와 매칭함으로써, 다문화자녀들에게는 유학생 형님, 언니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자신 부모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가족을 사랑하고 거듭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