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지난 6일 보수동 주민센터에서 주거 및 생활여건이 낙후된 보수동 지역의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 공모 신청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도시공학 전문가 등 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주민공청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보수동 지역은 책방골목, 부평깡통시장, 국제시장 등 전국적인 명소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복도로 주변의 초고령 인구특성과 급경사로 인한 토지이용 여건, 과밀 노후아파트 등으로 생활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쇠퇴해 있는 지역으로 근린생활단위의 재생이 매우 절실한 곳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김민수 교수는 "보수동 도시재생사업은 행정과 전문가 주도의 진행에서 이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재생사업의 디딤돌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마을의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사는, 살고 싶은 동네로 바꾸어나가는데 주민들의 협조와 양보,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고 발표했다.
또, 중구청에서는 보수동 지역은 산복도로 인근 거주1세대의 고령화와 도로 밑, 옹벽, 노후APT주거지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하고, 물리적 노후 및 쇠퇴가 심화되는 지역으로 세대교체기를 맞아 보다 체계적인 도시재생 전략이 절실한 지역으로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13년 12월 5일 시행된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제기반이 상실되고 근린 생활환경이 악화된 도시 내 쇠퇴지역의 경제·사회·물리적 재생을 위해 국가적 정책 및 지원을 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근린재생형 30곳을 지정하며, 5년간 1백억~2백억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 중구에서는 보수동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추진의 바탕이 되는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민간협의체 구성 및 강화,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자문회의 개최 등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과 행정, 도시재생관련 전문가들이 협력해 보수동 근린재생형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도시재생조례 제정을 준비해 현재 의회에 상정 중에 있으며, 도시재생 행정조직 강화를 위해 4월 1일자 창조도시국으로 조직개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