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현장방문을 통한 정비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0%로 조정하는 고강도 지원책을 내놓은데 이어 정비사업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일환으로 7일 사업추진이 어려운 동구 금창 및 샛골 재개발구역 주민대표와 시공사,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설계자 등 정비사업 관계자 20여 명을 만나 현장방문 합동대책회의를 실시했다.
동구 금창과 샛골 재개발구역은 2006년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현재까지 조합을 구성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로 정비구역 해제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정비사업 형태를 인지하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개인별 추정분담금 정보 제공 등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2012년부터 수차례 진행해 왔다.
이번 현장방문 합동대책회의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방향과 함께 주민의 뜻에 따라 원도심정비 사업이 해제되는 경우 지역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매몰비용 지원 방법 등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매몰비용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며, 정비구역 해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종호 시 주거환경정책과장은 “정비사업 해제로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정비사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제공 등을 위해 현장방문 합동대책회의와 주민설명회 및 정비사업 출구전략 지원 전문가 시민회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