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4.07 18:16:29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적극 추진된다. 공공기관과 지역별 혁신기관 간 네트워킹을 위해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후 강원 테크노파크에서 제1차 지역경제 실무협의회를 열고, 2015지역희망박람회 추진을 비롯해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활력제고 성과 확산을 위한 계획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최중훈 경제진흥국장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경제 실무협의회는 지역실물경제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역정부간 정례 협의체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지역희망박람회 추진과 관련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 성과를 중심으로 종합행사인 만큼 시도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행사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박람회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지역의 희망(H.O.P.E)을 주제로 지역의 발전·주민의 행복·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성과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주민행복을 위한 종합행사로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집중됐다.
2014년 말 현재 95개 공공기관이 지방이전을 완료된 가운데 2016년까지 154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해 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해당지역 테크노파크·대학·기업들이 공동으로 R&D, 인력양성 등 협업과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별 혁신기관간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해 우수 추진 성과를 종합 발표하고 향후 지역상생을 위한 계획과 비전을 선포하는 우수 사례 발표회와 함께 공공기관-지자체-산업부 간 지역상생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사회공헌 등 제한적 활동에 치우치고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부족하고, 지자체 또한 공공기관 활용을 통한 산업육성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공공기관과 지역간 상생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역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이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면서 "지역도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제1차 지역경제 실무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관계자를 위해 투어버스를 준비,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친 후 춘천시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