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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동교동계 합류 ‘총력 지원체제’…이희호 역할론 부상

오늘 DJ 묘역서 최종정리…박지원·권노갑, '선당후사' '반대인사 설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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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4.07 10:54:40

▲문재인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협의기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박지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교동계가 본격적으로 4·29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이 일단락되자 4·29 재보선 총력체제를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동교동계로 상징됐던 호남과 구(舊) 민주계 지원을 본격 등에 업고 단일대오를 구축해 '정동영·천정배'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5일 저녁 만찬회동을 계기로 동교동계의 재보선 지원 문제를 놓고 빚어진 내부 갈등이 일단 봉합, 한고비를 넘기면서 동교동계는 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임에서 당의 재보선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에 거듭 구애의 손길을 보내며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회의에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새로워진다면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으며, 아울러 전병헌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에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대철 김옥두 이훈평 전 의원 등 동교동계에 뿌리를 둔 원로그룹을 멤버로 대거 위촉키로 했다.

동교동계 또한 좌장인 권 고문이 오늘 오전 이희호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화요모임'에서 재보선 지원에 대해 최종결론을 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 수순밟기에 들어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권 고문은 이 자리에서 선거 지원 입장을 재확인 하며 일부 반대 기류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같은 시각 김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겠다고 예고해 파장이 예상됐으나, 동교동계가 정 전 의원에게 방문하지 말아 달라는 뜻을 건넨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국 정 전 의원이 계획을 취소해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동교동계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파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괜히 한 장소에서 마주치면 서로 곤란해진다는 뜻을 정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국민모임 측은 "1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묘소를 참배하자고 의견이 모여 연기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도 5일 밤 문 대표와의 회동 후 권 고문, 박양수 전 의원 등과 만나 재보선 지원 원칙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져 동교동계내 조율이 마무리되는 7일 이후 구원등판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 고문은 오는 8일 관악 호남향우회 회장단과 오찬을 하며 지원을 사실상 본격화한다. 정태호 후보와의 경선에서 석패한 구 민주계 출신의 김희철 전 의원도 이 자리에 초대해 서울한 마음을 달래면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문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당내 친노세력에 대한 동교동계의 반감과 불신이 워낙 뿌리깊어 전폭적 지원을 견인할 수 있을지는 문 대표의 몫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리기 위해 명분 있게 갈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 것도 동교동계내 일부 불편한 기류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때) 저를 지지했던 분들이나 여러 사람들이 화난 모습으로 저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며 "(동교동계 화요모임이 있는) 내일 결과를 일단 보겠다. 지금 그 이후를 얘기하면 더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용히 있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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