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이우환 화백,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국내·외 미술관장, 문화예술단체 대표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경과보고(조일상 시립미술관장) △개관사(서병수 부산시장) △축사(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기념사(박서보 원로화가)와 '이우환 공간' 작품안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우환 공간' 은 이 작가의 의지로 당초 시립미술관 야외 화장실이 있던 자리이면서 광안대로 진입 고가대로가 보이는 전망이 열악한 곳에 터를 잡고 있다.
총사업비 47억2천만원(국비 18억 원, 시비 29억2천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천4백㎡ 규모로 지난해 2014년 3월 착공해 오는 10일 개관을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단, 금요일과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폐관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하다.
한편, 개관식에 앞서 이우환 작가는 오는 9일 오후 2시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이우환 공간' 개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주요언론, 미술전문 기자 등이 참석해 '돌과 철판의 역사', '점과 여백의 역사' 등 이 작가의 예술철학과 '이우환 공간' 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스페인의 녹슨 선박도시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빛나고, 파리의 방치된 오르세역이 '오르세 미술관' 으로, 쓰레기 폐기장이 있던 일본의 섬 나오시마가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문화예술 도시로 재탄생했듯이, 부산은 '이우환 공간' 을 통해 문화가 있는 관광도시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