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4.07 10:38:51
새누리당 이이재 국회의원(강원 동해·삼척)은 6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동철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구 갑)을 방문해 "원전은 삼척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정지역인 강원도 전체의 미래발전전략 차원에서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삼척 원전은 정부가 계획 중인 7차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원전이 들어왔을 때 지역경제에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모든 시민과 전문가들이 지역 전체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판단"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전력생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만큼 지속가능한 국가 에너지 전력수요 정책을 고려했을 때 원전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 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양호 삼척시장이 동행, 도민 여론과 삼척시민들의 입장을 각각 전달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도내 지자체 중 삼척 원전을 찬성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했고, 김양호 삼척시장은 "원전 이외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시설이라면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뜻은 충분히 알았고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도민들의 의견이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지난 2월 삼척원전 예정구역 지정고시 철회 및 건설백지화 촉구건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보다 앞서 강원도 18개 시장군수협의회와 강원도 시군의장단 협의회도 지난해 10월과 9월 각각 삼척원전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