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반송동의 외로운 어르신들이 서로를 챙기는 '노인 그룹프렌드 사업' 을 추진한다. 어르신들을 10개 조로 꾸려 한 팀에 5~9명씩 모두 67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67명의 어르신은 홀몸 어르신, 수급자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이다.
매월 한차례 정기적인 모임과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각 조에 매월 5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어르신들끼리 영화보기, 커피마시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복지관, 자활센터 등에 소속된 복지전문가들을 어르신들의 멘토로 지정, 정기모임 때 참석해 모임이 잘 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필 예정이다.
노인그룹 프렌드사업은 해운대구 '복지허브센터' 의 첫 사업이다. '복지허브센터' 란 해운대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 기관으로, 올해 1월 반송2동 주민센터에 제1호가 들어섰다.
현재 복지코디네이터인 담당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 직업상담사, 방문간호사 등 7명이 상시 근무해 복지·고용서비스를 비롯해 건강 취약계층에게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관 등이 어려운 주민 돕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민관협력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복지허브센터를 각 동으로 확대해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