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스페인 코로나 대학의 저명한 환경학자인 리카르도 가르시아 미라(Ricardo Garcia Mira) 교수가 국제디자인 심포지움 참석차 부산을 방문해, 인간 중심의 도시환경을 지향하는 유럽 환경학자의 시각으로 부산시 도시재생에 대한 현황을 심도 깊게 둘러보고, 부산시에 지향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리카르도 가르시아 미라 교수(이하 미라 교수)는 부산에 체류하면서 해운대 센텀, 마린시티 등 신도시뿐만 아니라 북항재개발지역, 감천문화마을,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동구 산복도로 등을 방문해 유럽 환경학자의 시각으로 부산시 도시재생에 대한 현황을 심도 깊게 둘러볼 예정이다.
신도시와 원도심 등을 살펴 본 후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24층 회의실을 방문해 부산시 도시재생 정책의 중심이 되는 창조도시국(국장 조승호)과 직접 관찰한 내용에 대해 토론 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이어 미라 교수는 오후 3시 인제대학교에서 '건강, 안전과 도시환경(Health, Safety & Urban Environment)'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디자인 심포지움에 참석해 '산불재해의 사회적 관점'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움은 유럽, 한국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건강, 안전과 같은 도시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점을 통찰할 수 있는 자리로서 개발중심 보다는 거주민 중심의 시각이 주도하는 유럽의 도시환경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하고 초청한 인제대학교 BK21 헬스케어USD사업단의 박혜경 단장(인제대 교수)은 "부산시 도시 브랜드와 도시재생사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럽 및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활동하는 도시환경 전문가들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미라 교수는 유럽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50개국의 학자 및 실무자들이 활동하는 'Iaps' 로 알려진 국제환경학회의 수장이자 스페인 코로나 대학(University of Corunna)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Journal of Architectural and Planning Research' 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국제환경학회는 건축, 도시계획 및 환경관리, 환경심리학, 지리, 도시디자인, 실내디자인, 조경, 사회학, 인류학 등 인간의 복지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소통, 연구, 협력과 보급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2년 이후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세계 각지에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며 학술지, 저서 발간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