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4~5월 중 구·군을 통해 부산지역 내 문화예술 창작공간의 실태를 파악해 부산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의 창작여건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문화예술 창작공간에 대한 정의 및 실태가 파악이 되지 않아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웠지만,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실태조사는 예술인들의 창작지원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된 근거는 2014년 제정된 '부산광역시 문화예술 창작공간 지원조례' 에 있다. 이 조례에는 부산시 문화예술 창작공간에 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조사대상은 △예술인이 창작활동을 영위하며 시민대상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간이 돼야 하고 △작업공간 및 교육공간이 33㎡이상이며 △비영리순수예술활동 공간이어야 한다. 부산시 및 구·군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과 개인 및 단체가 운영하는 창작공간 모두 포함된다.
조사내용은 창작공간의 규모, 운영자의 기본정보, 상주하는 예술인 현황, 시민대상 운영 프로그램 현황, 재정현황 등이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문화예술 창작공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근주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창작공간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실태조사가 예술인의 창작활동뿐 아니라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