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계파를 초월해 당 대표를 지낸 당내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열어 4·29 재·보궐선거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당의 단합과 혁신에 필요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 문희상·박영선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은 일찍이 예정된 전남대 특강 일정으로 불참하게 됐다.
문 대표는 이들에게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탈당 후 각각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관악을 지역을 방문해 정태호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며,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인천 서·강화을 지역에 나서겠다고 당 지도부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문 대표를 비롯한 안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당 정책엑스포를 홍보하는 동영상에 공동 출연해 ‘정책 정당’을 교집합으로 협력 관계를 부각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정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구상하고 ‘청년 창업기업 핫플레이스’의 재능 기부 형식으로 만든 이 동영상은 ‘정책 2015: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의 고민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이 한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1분38초 분량으로 짤막하지만 긴박한 음악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의 서민과 중산층, 청년층이 안은 시대적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