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거창군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친구를 위해 기탁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거창군장학회는 올해 예체능특기장학생으로 선발된 거창여중 3학년 강윤지 양이 지난 2월 24일 받은 장학금 전액을 다시 거창군장학회에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강 양은 1학년 때에는 2013년 거창군 범군민 의식개혁운동 표어 공모의 수상금 30만원을, 2학년 때에는 2014년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작곡부문 대상의 시상금 20만원을, 또, 3학년 때에는 거창군장학회 예체능특기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강 양은 "거창군으로부터 필리핀 어학연수, 한중 사이버협력사업 중국체험, 스탠퍼드 영어캠프 등의 많은 도움을 받아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홍기 거창군장학회 이사장도 "거창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흔쾌히 기탁해준 데 감사하고, 뜻 깊은 장학금이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강 양의 오빠인 대구과학고 강호경 군도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 작곡부문 대상의 시상금과 거창군장학회 예체능특기장학생의 장학금을 전액 기탁한 바 있어 오누이의 릴레이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