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기장군에 따르면 길천마을 주민 4백여명은 지난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달동안 길천마을(9백여세대, 1천8백여명) 이주와 관련해 길천해수탕 앞에서 집회를 가진다고 31일 밝혔다.
길천마을 주민들의 집단이주 요구로 한수원과 기장군은 마을주민의 이주를 구두약속하고 이주방안 마련을 위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한편, 한수원측은 용역 결과가 나왔으나 집단이주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이주방안 역시 현실적 적용이 어려워 용역결과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임 본부장(이영일)의 구두약속만으로는 이주가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등 마을 주민의 이주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길천마을측은 당초 약속한대로 마을의 집단이주를 요구하고 있다.
길천리 집단이주 대책위는 "지난 2013년 7월 1일 이후 길천마을회관에서 한수원 갈등관리 팀장 등이 참석해 집단이주 문제 논의를 위해 길천리집단이주대책위(위원장 김명복), 한수원(고리본부), 기장군이 3자 T/F회의를 개최하고 있었다" 며 "한수원 측은 마을주민의 이주요구를 시간끌기식 속내를 보이는 등 미온적 협상태도에 반발해 '길천리 전체이주 촉구 결의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