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립김해박물관) 구연동화 '청동거울 속에서 놀았어요' 표지

(CNB=권이재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김정완 관장)은 유아ㆍ어린이가 우리 문화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연동화 체험전시 '청동거울 속에서 놀았어요' 를 오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어린이박물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동거울 속에서 놀았어요' 는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청동거울 속에 살고 있는 십장생 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놀며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동화이다. 
 

동화의 소재인 '청동거울' 은 김해시 구산동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현재 국립김해박물관 테마전 '김해, 가야를 벗고 고려ㆍ조선을 입다' 에 전시되어 있다. '청동거울' 에는 해, 산, 물, 돌, 소나무, 달 또는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십장생도(十長生圖)가 그려져 있다. 십장생은 장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 거울의 주인이 십장생이 그려진 거울을 보며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동화는 매 정시 어린이박물관에서 구연동화로 들을 수 있으며, 어린이박물관 방문예약을 한 참가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동화구연 체험에 참가하는 어린이에게는 동화가 그려진 활동지를 5천부 한정 배포하며 국립김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와 체험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재 '청동거울' 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거운 상상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 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