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지역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주민자치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개월간 17개 동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46개 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분야별로는 지역문제 해결형 프로그램 33개와 소규모 문화축제인 금정프린지 프로그램 13개이다.
구는 지난 2일, 구청 7층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장, 관계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적 공모형 프로그램 선정 심사 보고회' 를 개최했으며, 서면 심사, 인터뷰 심사 등을 통해 2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해 6천만원을 동 주민자치회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문제 해결형 프로그램' 은 동별 지역 특성과 문제점 등을 조사해 주민 수요와 욕구를 반영해 △사랑의 집 리모델링 사업(서1동) △가마실 학습요람 배우고, 즐기고, 나누고(부곡1동) △초보 조부모의 격대교육 육아강좌(부곡4동) △연꽃소류지 정비 및 꽃두레 조성(선두구동) 등 11개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금정프린지 프로그램' 은 독거노인, 은둔형 외톨이 등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마을단위 소규모 문화축제로 6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상영(장전3동) △도시숲 문화마당(구서2동) △비석바위공원 한여름밤의 독립영화제(장전2동) △구서 어울림 한마당(구서1동) △미리내 마을 문화장터 개최(장전1동) △금사청소년 예술페스티벌(금사동) 이다.
최종 선정된 17개 프로그램은 시민단체 등 전문가의 자문과 자체 보완을 거친 후 4월 초순부터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센터, 지역소재 대학 등 유관기관(단체)이 협의해 운영하게 된다.
금정구 관계자는 "공모형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사회관계 증진과 마을공동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